해외 장기 체류를 소망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현실적인 고민이라면 체류 중단 없이 연속 거주하는 것입니다. 단기 관광비자나 워킹홀리데이 비자처럼 기간이 제한된 비자로는 생활 기반을 안정적으로 설계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또한 일부 국가에서는 비자 만료 후 반드시 출국을 요구하거나 재신청까지 수개월 이상 걸리는 경우도 있어, 사실상 체류 단절이 불가피한 사례도 적지 않습니다.
2025년 현재, 체류 중단 없이 ‘계속해서 연장하거나 갱신’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제도는 몇몇 국가에만 존재하며, 대부분은 특정 요건(소득, 주소지, 계약 등)을 충족해야만 연속 체류가 가능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체류 중 출국 없이 갱신 가능하며, 공백 없는 장기 체류를 실현할 수 있는 5개 국가의 제도와 요건을 비교 분석해 드립니다.
포르투갈 비자 체류 제도 – D7·디지털 노마드 비자 장기 갱신 가능, 영주권 진입도 수월
기본 체류 기간: 2년
1차 갱신 후 연장 가능 기간: 3년
체류 공백 여부: 없음, 현지에서 연속 체류 가능
갱신 요건: 현지 거주지 유지, 연소득 기준 충족, 세금번호(NIF), 주소지 등록
포르투갈은 대표적인 장기 체류 비자(D7, 디지털 노마드 비자) 발급 국가입니다. D7은 연소득이 최저임금의 1.2배 이상이면 신청 가능하며, 디지털 노마드 비자의 경우 연 30,000유로 이상의 외부 소득이 있는 경우 신청이 가능합니다. 두 비자 모두 초기에 2년 체류를 허용하고, 이후 3년으로 1회 갱신됩니다. 체류 중 출국 의무가 없고, 현지 이민국(SEF 또는 AIMA)에서 연속 갱신이 가능하며
총 5년 체류 시 영주권 또는 시민권 신청이 가능합니다. 이 과정에서 반드시 포르투갈 내 주거지 주소지 유지와 세금 관련 신고는 요구됩니다.
단, 비자 만료 90일 전부터 갱신 신청이 가능하며 이민청의 예약이 3개월 이상 소요되기도 하므로 사전 준비가 필수입니다.
조지아 비자 체류 제도 – 무비자 1년 체류 + 거주허가 연장 루트까지 연결 가능
기본 체류 기간: 무비자 365일
연장 방식: 출국 후 재입국 또는 거주허가로 전환
체류 공백 여부: 없음 (무기한 갱신 구조 가능)
연장 요건: 자영업 또는 프리랜서 계약, 최소 소득 증빙, 주소 등록
조지아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한국인에게 365일 무비자 체류를 허용하는 국가이며, 출국 후 재입국 시 체류일이 초기화되는 구조입니다. 이에 따라 체류 단절 없이 장기 거주가 가능한 실질적인 대안국으로 평가됩니다. 또한 1년 이내에 프리랜서나 자영업자로서의 계약서를 구비하면 현지에서 거주허가(Residence Permit) 전환이 가능하며, 이후 매년 재신청 또는 장기 거주자 자격으로 전환할 수 있습니다.
무비자 체류와 거주허가를 병행하면 사실상 출국 없이 체류를 계속 연장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돼 있으며, 행정 절차도 간단해 디지털 노마드, 은퇴자, 장기 거주 희망자에게 모두 적합합니다.
멕시코 비자 체류 제도 – 임시 거주 비자 최대 4년 체류, 갱신 후 영주권 전환까지
기본 체류 기간: 1년
갱신 가능 횟수: 최대 3회 (총 4년 체류 가능)
체류 공백 여부: 없음, 갱신 중 출국 가능
갱신 요건: 고정 소득 또는 은행 잔고 증빙, 주소지 등록, 체류 목적 유지
멕시코는 외국인에게 임시 거주 비자(Temporary Resident Visa)를 최대 4년까지 제공하고 있으며, 비자 만료 전 갱신을 통해 연속적인 체류가 가능합니다. 일반적으로 연간 약 28,000~30,000달러 이상의 소득 증빙이나 약 45,000달러 이상의 은행 예치금을 요구하며, 자영업자나 원격 근무자도 신청할 수 있습니다. 갱신은 멕시코 이민국(INM)을 통해 처리되며, 갱신 도중에도 출국이 허용되고 비자 연장 승인은 보통 2~3주 내에 완료됩니다. 총 4년 체류 후에는 영주권(Residente Permanente)으로 전환할 수 있어 장기 이주 전략에도 적합합니다.
루마니아 비자 체류 제도 – 디지털 노마드 비자 12개월 체류, 갱신 신청 가능
기본 체류 기간: 12개월
갱신 가능 여부: 1회 이상 연장 가능
체류 공백 여부: 없음 (현지에서 갱신 가능)
갱신 요건: 동일 소득 조건 유지, 주소지 등록, 보험 가입
루마니아는 EU 국가 중 디지털 노마드 비자를 공식적으로 운영 중인 드문 국가이며, 해당 비자는 최초 12개월 체류가 가능하고 동일 조건 유지 시 현지에서 갱신이 가능합니다. 월 3,300유로 이상의 외부 소득이 요구되며, 국내 고용계약서, 프리랜서 계약서, 소득세 신고서 등 서류를 제출해야 합니다. 갱신 신청은 체류 만료 30일 전부터 가능하며, 현지에서 공백 없이 연속 체류가 가능한 구조로 설계돼 있습니다.
EU 내 저렴한 물가와 안정적인 디지털 인프라, 유럽 내 이동 용이성으로 루마니아는 노마드족과 프리랜서에게 장기 체류 국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비자 체류 제도 – 5년짜리 디지털 노마드 비자 도입 예정
도입 시기: 2025년 하반기
기본 체류 기간: 5년 (예정)
갱신 요건: 예정된 제도에 따라 초기 등록 + 외부 소득 증빙
체류 공백 여부: 없음 (예정상 비자 한 번으로 5년 연속 체류 가능)
인도네시아는 기존 관광 비자 중심의 체류 정책에서 벗어나 2025년 하반기부터 디지털 노마드 전용 5년 비자를 도입할 예정입니다.
이 비자는 해외 소득을 기반으로 인도네시아(특히 발리)에 거주하면서 인도네시아 내 소득에 대해선 세금이 면제되는 구조로 설계되고 있습니다. 비자 승인 후 한 번 발급되면 최대 5년간 체류 가능하며, 출입국 제한 없이 체류 연장이 필요 없는 구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시범제도 정비 중이며, 구체적인 갱신 체계는 시행령 발표 후 확정됩니다.
연속 비자 체류 제도 - 끊김 없이 살 수 있다는 것이 체류 전략의 핵심
장기 체류를 희망하는 사람에게 있어 가장 큰 문제는 비자 만료 후 공백입니다. 비자 갱신 또는 연장이 불가능하거나, 출국 후 재신청을 강제하는 구조라면 생활의 연속성과 행정적 안정성이 크게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아래 표는 체류 공백 없이 ‘연속 체류’가 가능한 국가 5곳의 핵심 조건을 요약한 내용입니다.
국가 | 기본 체류 기간 | 갱신 가능 여부 | 체류 공백 여부 | 주요 요건 |
포르투갈 | 2년 | 3년 연장 → 영주권 | 없음 | 소득 기준, 주소지 등록, 세금번호 |
조지아 | 1년 (무비자) | 거주허가 전환 | 없음 | 프리랜서 계약, 주소 등록 |
멕시코 | 1년 | 최대 3회 갱신 | 없음 | 은행 잔고 or 소득 증빙 |
루마니아 | 12개월 | 1회 이상 갱신 | 없음 | 월 3,300유로 소득, 보험, 주소지 등록 |
인도네시아 | 5년 (예정) | 별도 갱신 불필요 | 없음 | 연 6만 달러 이상 소득, 해외 과세 구조 |
결국 비자 체류 기간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행정의 유연성과 더불어 갱신 가능성이 꼭 필요합니다. 비자가 있어도 매번 출국해야 하거나, 심사 대기 기간이 길다면 생활의 안정성은 크게 낮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장기 체류 전략을 수립할 때는 단순한 ‘발급’보다도 ‘연장 가능성’과 ‘연속성’에 중점을 둔 국가 선택이 장기적으로 훨씬 유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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