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 시대를 맞아 많은 이들이 해외 장기 체류를 고려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과 비교했을 때 생활비가 저렴하면서 장기 체류가 가능한 비자 제도를 운영하는 나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물가가 낮다고 해서 살기 좋은 나라는 아닙니다. 비자 조건이 까다롭거나 행정 시스템이 불편하면 장기 체류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생활비뿐 아니라 비자 조건, 의료 인프라, 외국인 수용도까지 함께 고려한 종합적인 선택이 필요합니다.
2025년 기준, 전 세계 수십 개국 중에서도 장기 체류가 쉬우면서도 생활비가 저렴한 5개국(태국, 조지아, 멕시코, 루마니아, 베트남)은 실질적인 거주 전략을 수립하기에 적합한 선택지로 꼽히고 있습니다. 본문에서는 이들 국가의 월 평균 체류비, 장기 체류 비자 유형, 실제 생활의 장단점을 구체적으로 분석해 드립니다.
태국 비자 체류 제도 – 유연한 제도와 풍부한 외국인 인프라
평균 월 생활비: 약 600~1,000달러 (지역별 차이 있음)
장기 체류 비자: 교육비자, SMART 비자, 리타이어먼트 비자 등
무비자 체류: 한국인은 30일 무비자 + 30일 연장 가능
태국은 관광·장기 체류 양면에서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국가입니다. 방콕, 치앙마이, 푸켓, 후아힌 등 지역별로 물가와 생활 스타일이 다양하며, 대부분의 지역에서 한 달 기준 70~120만 원 이내로 충분한 생활이 가능합니다. 특히 한 달 렌트비가 300~500달러 수준으로 저렴한 편입니다.
비자 측면에서도 유연합니다. 교육비자(ED)는 어학원 등록만으로 6개월~1년 체류 가능하고, 고소득 외국인을 위한 SMART 비자 또는 은퇴자를 위한 리타이어먼트 비자(LTR)는 장기 체류에 적합합니다. 의료 인프라도 아시아 최고 수준이며, 한국어 가능한 병원도 존재해 단기간 거주자에게도 안정감을 줍니다.
조지아 비자 체류 제도 – 비자 없이 1년 거주 가능한 디지털 노마드 천국
평균 월 생활비: 약 500~900달러
장기 체류 비자: 무비자 1년 + 재입국 가능, 거주허가 전환 가능
무비자 체류: 한국인은 365일 무비자 가능
조지아는 유럽과 아시아의 중간 지점에 위치한 국가로, 전 세계 유일하게 1년 무비자 체류가 가능한 나라 중 하나입니다. 게다가 출국 후 재입국만 하면 체류 기간이 리셋되므로, 사실상 장기 체류도 무난합니다.
트빌리시, 바투미 등의 주요 도시에서는 월 500~800달러 선으로 안정적인 생활이 가능하며, 인터넷, 식비, 교통비 등이 모두 저렴한 편입니다. 비자 없이 체류 중에도 현지에서 거주허가(프리랜서, 자영업, 투자 등) 전환이 가능해 행정적인 유연성도 뛰어납니다.
다만 의료 인프라나 고급 주거 환경은 제한적이며, 겨울 추위가 강하다는 점은 고려해야 합니다. 그래도 소득세 비과세, 외국인 우호적 행정 시스템은 장기 체류자들에게 큰 장점입니다.
멕시코 비자 체류 제도 – 다양한 비자 루트와 중남미 대표 노마드 거점
평균 월 생활비: 약 600~1,200달러
장기 체류 비자: 방문자 비자, 임시 거주비자(Temporale), 디지털 노마드 비자
무비자 체류: 한국인은 90일 무비자 입국 가능
멕시코는 북미 및 라틴아메리카 노마드들이 많이 선택하는 국가로, 외국인을 위한 장기 체류 비자 시스템이 비교적 잘 갖춰져 있습니다. 특히 임시 거주 비자는 1년 이상 체류가 가능하고, 고정 수입 증빙이 있다면 발급이 어렵지 않습니다.
멕시코시티, 과달라하라, 메리다 등의 도시는 한 달 렌트비가 300~600달러 선이며, 식비와 교통비도 저렴한 편입니다. 일부 지역은 외국인 밀집도가 높아 영어 사용이 가능하며, 노마드족을 위한 코워킹 스페이스, 커뮤니티도 잘 발달돼 있습니다.
치안은 지역별로 편차가 크므로 거주 지역을 신중히 선택해야 하며, 병원과 은행 이용 시에는 현지 언어(스페인어)에 대한 기본 이해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멕시코는 장기 체류 후 영주권 또는 시민권 전환이 쉬운 국가 중 하나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루마니아 비자 체류 제도 – 유럽에서 가장 경제적인 장기 체류 국가
평균 월 생활비: 약 700~1,000달러
장기 체류 비자: 디지털 노마드 비자 (최대 1년), 자영업 비자
무비자 체류: 한국인은 90일 무비자 가능 (셍겐 비해제 국가)
루마니아는 유럽연합(EU) 국가이면서도 생활비가 저렴하고 외국인 장기 체류에 적합한 제도를 운영 중입니다.
2022년부터 시행된 디지털 노마드 비자는 월 약 3,300유로 이상의 소득 증빙만 있다면 장기 체류가 허용되며, 루마니아 외부 소득은 세금 부과 대상이 아닙니다.
부쿠레슈티나 클루지-나포카 같은 도시는 공공 교통, 병원, 인터넷 인프라가 잘 구축되어 있으며, 한 달 기준 생활비가 80~130만 원 수준으로 유럽 국가 중에서도 매우 저렴한 편입니다.
장점은 EU 내 자유 이동 가능성(셍겐은 아직 미가입)과 유럽 내 체류 인프라이며, 단점은 공공기관의 느린 행정 처리, 서류 공증 및 번역에 대한 까다로움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루마니아는 저비용으로 유럽 거주를 실현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옵션입니다.
베트남 비자 체류 제도 – 복수입국 e-Visa로 장기 체류 전략 가능
평균 월 생활비: 약 500~800달러
장기 체류 비자: e-Visa 90일 + 비즈니스/교육 비자 전환 가능
무비자 체류: 현재 무비자 미운영, e-Visa로 체류
베트남은 2023년 이후 90일 복수입국 e-Visa 제도를 운영하면서
장기 체류를 원하는 외국인에게 현실적이고 유연한 체류 전략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호찌민, 다낭, 하노이 등의 주요 도시는 국제 커뮤니티가 잘 형성돼 있으며,
한 달 생활비는 약 500~800달러 수준으로 매우 경제적입니다.
비즈니스 비자, 어학원 등록을 통한 교육비자, 또는 현지 고용계약을 통한 취업비자 등 다양한 루트로 체류 연장이 가능하며,
인터넷 환경, 음식 다양성, 교통 비용 저렴함 등 생활 편의성도 매우 우수합니다.
다만 비자 정책이 수시로 바뀔 수 있어 정확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확인해야 하며,
은행 업무, 거주지 등록 등의 행정은 다소 복잡할 수 있습니다.
저렴한 비자 체류 제도 국가별 비교
국가 | 월 평균 생활비 | 장기 체류 방식 | 비자 특징 | 특이사항 |
태국 | $600~1,000 | 교육비자, SMART, 은퇴비자 | 관광비자 연장 후 전환 가능 | 의료 인프라 우수, 커뮤니티 풍부 |
조지아 | $500~900 | 무비자 1년 → 거주허가 가능 | 출국 재입국 시 체류 초기화 | 세금 부담 적음, 행정 유연 |
멕시코 | $600~1,200 | 임시 거주비자, 노마드 비자 | 소득 증빙으로 장기 체류 허용 | 치안 지역별 편차 있음 |
루마니아 | $700~1,000 | 디지털 노마드 비자, 자영업 비자 | 유럽 내 최저 수준의 생활비 | 셍겐 미가입, 서류 요구 엄격 |
베트남 | $500~800 | e-Visa + 비즈니스/교육비자 전환 | 복수입국 e-Visa 활용 가능 | 비자 정책 변경 잦음 |
비용만큼 중요한 건 비자 체류 안정성과 행정 구조
해외 장기 체류를 고려할 때, 이제는 단순히 물가만 보지 않아야 합니다. 거주자 권리 보호 여부, 비자 제도의 안정성, 외국인 지원 인프라까지 함께 고려해야 하겠습니다. 조지아, 베트남, 멕시코는 유연한 행정과 저렴한 비용으로 대표적이며, 태국과 루마니아는 장기 체류에 필요한 의료·교육 인프라가 잘 갖춰진 국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장기 체류를 위한 국가는 단순히 여행의 연장이 아닌, ‘생활 기반’을 두고 살아갈 수 있는 공간이어야 합니다.
이 글이 여러분의 새로운 삶의 기획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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