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에서 단기간 여행하는 경우에는 비자나 세금에 대해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됩니다. 하지만 3개월 이상 체류하거나, 디지털 노마드, 원격 근무자, 은퇴자, 프리랜서 등으로 장기 거주를 고려한다면 상황은 달라집니다.
많은 국가들이 외국인 체류자에게 소득 신고, 체류세 납부, 거주 등록, 체류 허가제도 등을 요구하고 있으며, 체류 기간과 체류 목적에 따라 세금 부담과 행정 절차가 매우 다르게 적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체류세는 국가에 따라 ‘거주지 등록 시 납부’하거나, ‘소득에 따라 자동 과세’되기도 하며, 체류 허가제도 역시 일부 국가는 디지털 노마드 비자, 프리랜서 비자 등을 통해 유연하게 허용하지만, 일부 국가는 체류 목적과 재정 증빙을 매우 엄격히 심사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2025년 최신 기준으로 외국인의 장기 체류에 인기 있는 7개국을 선정해 각국의 체류세 제도와 체류 허가 방식, 등록 의무 여부, 체류 목적별 제도 차이 등을 정확하게 비교해 드리겠습니다.
조지아 비자 체류 제도 – 체류세 면제 국가지만 사업자 등록 시 과세 발생
조지아는 한국인이 무비자로 365일 체류 가능한 국가로, 1년 이상 체류해도 자동으로 거주자로 분류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프리랜서 활동이나 현지 사업 등록 시 납세 의무가 발생하며, 외국인도 납세자 번호(TIN)를 쉽게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체류세: 없음 (소득이 발생하지 않으면 과세 없음)
과세 기준: 현지 소득 발생 시 (외화 소득은 일부 비과세)
체류 허가제도: 무비자 365일 체류 가능, 이후 거주허가 가능
특이사항: Small Business 제도 통해 세율 1% 적용 가능 (외화 소득 포함 시)
조지아는 실제 소득이 해외에서 발생할 경우 세금 신고 의무도 크지 않으며, 디지털 노마드나 프리랜서에게는 세금 부담이 거의 없는 국가로 평가됩니다.
포르투갈 비자 체류 제도 – 디지털 노마드 비자 도입, 소득세는 체류 일수 기준
포르투갈은 유럽 국가 중 디지털 노마드 비자를 공식 운영 중이며, 183일 이상 체류할 경우 세법상 거주자(Resident Taxpayer)로 분류됩니다.
체류세: 없음 (그러나 소득세 적용됨)
과세 기준: 183일 이상 체류 또는 주요 경제활동이 포르투갈 내
체류 허가제도: D7 비자, 디지털 노마드 비자, 자영업자 비자 등 다양
세율: 최대 48%, 외국인 신규 체류자는 NHR(비거주자 특별세제) 적용 가능
NHR 제도는 최대 10년간 외화 소득 일부 면세, 연금소득 저율 과세 등의 혜택이 있어, 장기 체류자가 세금 부담을 줄이며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유럽 내 대표국가로 손꼽힙니다.
태국 비자 체류 제도 – 체류 목적별 비자별 세금 차등 적용
태국은 2023년부터 디지털 노마드 비자를 시범 도입했으며, 체류자에 따라 과세 여부가 명확하게 구분됩니다.
체류세: 직접적인 ‘체류세’는 없으나, 거주자 판정 시 소득세 부과
과세 기준: 180일 이상 체류 또는 태국 내 소득 발생 시
체류 허가제도: 관광 비자, SMART 비자, LTR 비자 등
세율: 외국인 대상 최대 35%, LTR 비자 소지자는 소득세 17% 고정 가능
특히 LTR(Long-Term Resident) 비자는 연간 소득이 일정 수준 이상일 경우 10년 체류와 낮은 세율 적용을 함께 받을 수 있어, 고소득 외국인에게 유리한 구조입니다.
멕시코 비자 체류 제도 – 체류 183일 이상 시 자동 과세, 실질적 과세는 낮은 편
멕시코는 외국인이 183일 이상 거주하거나, 주거지 등록 시 자동으로 납세 의무가 발생합니다. 그러나 실질적인 과세율은 낮고, 중산층 이하 소득은 세금 부담이 크지 않습니다.
체류세: 없음, 단 납세자 번호(RFC) 발급 시 과세
과세 기준: 183일 이상 체류 또는 주거지 등록 시
체류 허가제도: 임시 체류자 → 4년 후 영구 체류 전환 가능
세율: 소득 구간별 1.9~35%, 해외 소득 일부 면제
체류 허가는 관광비자 후 전환, 또는 투자·취업을 통한 장기 체류 허가 신청이 가능하며, 장기 체류 루트와 납세 시스템이 유연한 편으로 체류 후 정착에 유리한 국가입니다.
말레이시아 비자 체류 제도 – MM2H 비자 중심 체류, 외화 소득 비과세
말레이시아는 외국인의 체류 유치를 위한 MM2H(Malaysia My Second Home)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해외에서 발생한 소득은 대부분 과세 대상이 아닙니다.
체류세: 없음
과세 기준: 말레이시아 내 소득만 과세 (해외 소득 면제)
체류 허가제도: MM2H, 디지털 노마드 비자(DE Rantau) 등
세율: 국내 소득 기준 0~30% 누진세
특히 말레이시아는 해외 원격 근무자나 은퇴자에게 유리한 조세 정책을 운영 중이며, DE Rantau 비자의 경우 기술 직군 종사자가 온라인으로 쉽게 신청할 수 있는 체류제도입니다.
세르비아 비자 체류 제도 – 체류 허가 시 세금 등록 요구, 외화소득 과세 모호
세르비아는 외국인 체류자에게 소득 발생 시 과세 대상이 되며, 자영업 등록 또는 거주 허가를 신청할 경우 납세자 등록이 요구됩니다.
체류세: 직접적인 명목 없음
과세 기준: 현지 소득 발생, 체류 허가 후 사업 활동 시
체류 허가제도: 프리랜서 체류 허가, 자영업 비자 등
세율: 약 10~20% 수준, 실제 징수율은 낮은 편
세르비아는 고정 세율 구조가 간단하고, 체류 중 과세 적용이 느슨한 편이라 디지털 노마드 사이에서 사실상 ‘조세 중립국’처럼 활용되는 국가이기도 합니다.
에스토니아 비자 체류 제도 – 전자거주 시스템 기반 디지털 행정국가
에스토니아는 유럽 최초로 디지털 노마드 비자와 e-Residency(전자거주권)를 운영한 나라로, 외국인 사업자에게도 법인 설립, 세금 납부 체계를 개방하고 있습니다.
체류세: 체류 자체에는 과세 없음
과세 기준: 현지 법인 소득, 에스토니아 내 소득만 과세
체류 허가제도: 디지털 노마드 비자, 창업자 비자 등
세율: 개인소득세 20%, 법인세는 배당 시 과세 (0%~20%)
전자거주권을 통해 법인 설립은 온라인으로 가능하지만, 실제 체류를 위한 거주 허가는 별도 신청이 필요합니다. 조세 체계가 투명하고 명확하여 원격 근무 기반의 장기 체류자에게 유리한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체류 허가는 명확하게, 체류세는 전략적으로
해외 장기 체류 시에는 단순히 체류만 허용되는지를 넘어서 현지 법상 거주자 분류 여부, 납세자 등록 의무, 외화 소득 과세 여부 등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조지아·말레이시아는 외화 소득에 대한 과세가 거의 없어 조세 부담이 매우 낮고, 포르투갈·태국은 공식 체류 기간과 경제활동 여부에 따라 과세가 발생하므로, 신중한 판단이 필요합니다.
디지털 노마드와 장기 여행자를 위한 새로운 체류 허가 제도가 계속 확장되고 있으며, 국가 간 세금 경쟁 또한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체류 목적과 수입 구조에 따라 세금 부담이 적고 행정 절차가 간단한 국가를 선택하는 것이 현명한 전략입니다.
이 글이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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