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여행이나 체류를 계획하는 분들이 가장 많이 부딪히는 제약이 바로 ‘쉥겐 협약 90일 제한’입니다.
한국인은 쉥겐 협약 국가 대부분에서 무비자로 180일 중 90일까지 체류할 수 있지만, 이를 넘기면 반드시 비자를 신청하거나 국외로 출국해야만 합니다. 따라서 장기 여행자나 디지털 노마드에게 90일 제한은 자유로운 이동을 막는 가장 큰 변수가 됩니다. 하지만 ‘유럽=쉥겐’이라는 고정관념은 정확하지 않습니다.
2025년 기준, 유럽 대륙 내에도 쉥겐 협약에 가입하지 않은 비쉥겐 국가들이 존재하며, 이들 국가 중 상당수는 한국인에게 90일 이상 무비자 체류를 허용하거나 체류 연장 또는 재입국을 통한 장기 체류 루트가 가능한 국가들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유럽 비쉥겐 국가 중 장기 체류가 실질적으로 가능한 국가들을 소개하며, 알바니아, 세르비아, 북마케도니아, 보스니아, 몬테네그로 등을 중심으로 각국의 무비자 허용 기간, 체류 연장 조건, 재입국 정책, 실생활 정보까지 정리해 드립니다.
알바니아 – 365일 무비자 체류 가능, 유럽 유일의 장기 무비자국
알바니아는 2025년 기준, 한국인을 포함한 일부 국가 국민에게 무비자 1년 체류를 허용하는 유일한 유럽 국가입니다. 독립 비쉥겐 국가이며, 장기 체류자 또는 노마드족 사이에서 최근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무비자 체류 기간: 365일 (1년)
비자 연장 여부: 필요 없음 (무비자 내 가능)
재입국 정책: 1년 체류 후 출국, 일정 기간 후 재입국 가능
장점: 물가 저렴, 영어 사용률 상승 중, EU 후보국으로 안정적
주의사항: 의료 인프라 부족, 외곽 지역 인터넷 속도 느림
알바니아는 유럽 내에서 무비자 체류를 통한 ‘실질적인 장기 거주’가 가능한 몇 안 되는 국가로, 2024년부터는 디지털 노마드를 위한 별도 거주 프로그램도 시행되고 있습니다. 집값과 물가가 저렴해 체류 비용이 낮으며, 수도 티라나(Tirana)는 국제선도 다수 운항됩니다.
세르비아 – 90일 체류 후 재입국 루트 활용 가능한 비자 체류 제도 대표국
세르비아는 한국인을 포함한 다수 국가에 대해 90일 무비자 체류를 허용하며, 체류 만료 후 인접국을 경유하여 다시 입국하는 방식(비자런)을 사실상 용인하고 있습니다.
무비자 체류 기간: 90일
재입국 조건: 인접국 경유 후 재입국 시 90일 추가 허용 가능성
장점: 수도 베오그라드 생활 인프라 우수, 저렴한 주거비
주의사항: 재입국 시 체류 기록 누적에 따라 거부 가능성 존재
세르비아는 체류 기간 제한은 있지만, 실제 입국 심사 시 유연하게 적용되는 경우가 많아 많은 장기 체류자들이 세르비아–몬테네그로 또는 세르비아–보스니아를 반복 이동하며 장기 체류를 유지합니다. 다만 체류 기록이 누적될 경우 입국 거부 또는 추가 서류 요구가 있을 수 있으므로 중장기적 정착을 목표로 한다면 체류허가(temporary residence) 신청이 권장됩니다.
북마케도니아 – 덜 알려졌지만 비자 체류 제도 실속 있는 체류국
북마케도니아는 비쉥겐 국가로, 한국인을 포함한 다수 국가 국민에게 최대 90일 무비자 체류를 허용합니다. 외국인의 재입국에 대해서도 유연한 해석이 많아, 장기 체류자들 사이에서는 ‘조용한 쉼터’로 알려져 있습니다.
무비자 체류 기간: 90일
재입국 정책: 명시적 제한 없음, 인접국 경유 후 재입국 일반적
장점: 관광객 적고 한적함, 수도 스코페는 치안 안정적
주의사항: 현금 기반 경제, 카드 사용 불편한 지역 다수
북마케도니아는 상대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장기 체류자에게는 적은 관광객, 낮은 생활비, 비교적 자유로운 체류 관리로 실속 있는 거주지입니다. 90일을 꽉 채우고 인접국(예: 알바니아, 세르비아)으로 이동 후 재입국하면 새로운 90일 체류가 가능해 장기 순환 체류 전략에 적합합니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 유럽 비쉥겐의 은둔형 비자 체류 제도 루트
보스니아는 아직 EU나 겐에 가입하지 않은 국가로, 한국인에게 무비자 90일 체류를 허용하며, 비교적 까다롭지 않은 입국 심사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무비자 체류 기간: 90일
재입국: 인접국 경유 후 재입국 시 90일 초기화되는 경우 많음
장점: 여행객 적고 조용한 환경, 소도시 중심 삶 가능
주의사항: 의료 인프라 약하고 대중교통 불편
보스니아는 전반적으로 유럽 내에서도 인지도는 낮지만 체류비용이 매우 저렴하고 외국인 장기 체류에 대해 까다로운 심사가 없는 국가로 평가받습니다. 특히 세르비아와 연계해 번갈아 체류 전략을 취하는 장기 여행자에게 유용한 거점입니다.
몬테네그로 – 관광국에서 장기 비자 체류 제도 국가로 진화 중
몬테네그로는 발칸 반도 국가 중 가장 빠르게 관광 산업과 외국인 체류 인프라가 성장하고 있는 나라입니다. 한국인은 무비자 90일 체류가 가능하며, 최근에는 프리랜서 비자 또는 자영업자 체류허가 제도도 운영되고 있어 체류 연장이 용이해졌습니다.
무비자 체류 기간: 90일
비자 전환: 체류 허가 신청으로 장기 체류 가능
장점: 아드리아해 해안가 자연경관, 유럽식 도시 환경
주의사항: 급격한 외국인 유입으로 물가 상승 중
몬테네그로는 2024년부터 디지털 노마드, 프리랜서, 부동산 투자자를 대상으로 장기 체류허가 발급을 확대하고 있어, 초기 90일 체류 후 공식 장기 거주로 전환하는 전략이 유효합니다. 이미 외국인 투자 비중이 커진 도시(예: 코토르, 포드고리차)는 영어 사용률도 높아 적응이 쉬운 편입니다.
90일 제한을 우회할 수 있는 유럽 전략 국가의 비자 체류 제도
2025년 현재, 유럽에서 쉥겐 90일 제한 없이 장기 체류가 가능한 나라는 많지 않지만, 비쉥겐 국가들은 국경 재입국, 무비자 장기 체류, 거주 허가 전환 등 다양한 방법으로 체류 기간을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는 국가들입니다.
특히 알바니아는 명확히 무비자 365일을 허용, 세르비아·북마케도니아·보스니아는 재입국 방식으로 사실상 장기 순환 체류가 가능,
몬테네그로는 장기 체류 허가제도가 있어 체류 전환이 공식적으로 가능합니다.
쉥겐 비자 제한에 막혀 장기 유럽 체류를 포기하는 대신, 비쉥겐 국가 중심의 루트를 활용하면 더 낮은 비용과 여유로운 환경 속에서 유럽 생활을 즐길 수 있는 전략이 됩니다. 이제는 ‘90일만 가능한 유럽’이 아니라, ‘한 해 이상 머무를 수 있는 유럽’을 설계할 수 있는 시대입니다.
이 글이 현실적인 도움이 되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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