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별 비자 체류 제도

비자 체류 제도와 1인 체류에 유리한 소형 주거 환경을 갖춘 나라들(2025년 최신 기준)

news-pinecone 2025. 7. 26. 11:30

장기 체류를 계획하는 사람들의 목적과 상황은 다양하지만, 최근 가장 주목받는 유형 중 하나가 ‘1인 체류자’입니다. 퇴사 후 홀로 떠나는 여행자, 원격근무를 하며 각국을 전전하는 디지털 노마드, 은퇴 전 미리 외국에서 삶을 살아보려는 실험적 이주자들이 그 대표적 사례입니다. 이들에게 중요한 것은 넓은 집이나 가족 중심의 인프라가 아니라, 혼자 살아가기 적절한 크기의 주거 환경자유롭게 머물 수 있는 체류 제도입니다.

가족 단위 이주자들과는 다르게 1인 체류자만의 니즈가 있습니다. 렌트 비용이 합리적이어야 하고, 집 크기가 부담스럽지 않아야 하며, 이민 행정도 복잡하지 않아야 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혼자 있어도 외롭지 않은 도시 구성’입니다. 도시 인프라, 교통 접근성, 안전성, 생활 편의성까지 고려해야 하며, 체류 조건도 느슨한 쪽이 더 유리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1인 체류자에게 최적화된 소형 주거 환경을 제공하면서, 비자 체류 제도까지 유리하게 갖춘 국가들을 소개합니다. 체류는 공간의 선택이기도 합니다. 큰 도시는 피로를, 복잡한 체류 요건은 부담을 줍니다. ‘작은 집, 명확한 조건’이 가장 좋은 조합일 수 있습니다.

 

포르투갈 비자 체류 제도 – 작은 집, 큰 체류 자유를 보장하는 비자 제도

포르투갈은 최근 몇 년간 디지털 노마드와 혼자 사는 외국인 거주자에게 최고의 평가를 받는 국가 중 하나입니다. D8 비자(디지털 노마드 비자)와 D7 비자(소득 기반 체류)는 둘 다 1인 체류자에게 매우 유리한 구조로 설계되어 있으며, 신청 절차도 비교적 간단합니다. 월 3,040유로 이상의 소득만 입증되면 D8 비자를 신청할 수 있고, 자산 기반이 있다면 D7도 가능하며, 둘 다 가족 동반이 필수가 아니며 단독 신청자에게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소형 주거 환경도 포르투갈의 큰 장점 중 하나입니다. 리스본이나 포르투에서는 원룸, 스튜디오 형태의 아파트가 잘 발달되어 있고, 주택 임대 사이트를 통해 월 500~700유로 사이에서도 쾌적한 공간을 찾을 수 있습니다. 특히 1인 전용 렌트 상품이 많고, 공과금 포함 임대도 흔하며, 단기 계약도 허용되는 경우가 많아 초기 정착에 부담이 적습니다.

그렇게 때문에 안전하면서도 친절한 분위기, 영어 사용률 또한 높고, 다양한 외국인 거주 네트워크가 조성되어 있기에 혼자 살아도 외롭지 않은 ‘심리적 체류 안정성’이 굉장히 높은 나라입니다. 또한 의료보험은 민간 가입이 가능하며, 체류허가 연장도 비교적 안정적으로 이루어져 장기 거주로도 확장 가능합니다.

 

조지아 비자 체류 제도 – 무비자 1년, 초저가 렌트, 소형 주거 천국

조지아는 ‘1인 체류자’에게 가장 부담 없는 조건을 제공하는 나라 중 하나입니다. 한국인을 포함한 90여 개국 국민에게 무비자 365일 체류를 허용하고 있으며, 현지에서 바로 자영업 등록을 통해 장기 체류허가로 전환도 가능합니다. 그 과정에서 어떤 보증인이나 고용 계약도 필요 없으며, 월 2,000달러 이상의 외화 소득만 입증하면 체류 허가가 승인되는 구조입니다.

특별히 볼 점은 굉장히 낮은 주거비일반화되어 있는 소형 주거 형태입니다. 수도 트빌리시에서는 스튜디오 아파트 월세가 약 300~400달러 수준이며, 도심 외곽에서는 200달러 내외에도 안전하고 청결한 단독 생활이 가능합니다. 대부분의 아파트는 가구와 가전이 완비되어 있어 즉시 입주가 가능하며, 단기 계약도 유연하게 체결됩니다.

조지아는 대도시의 혼잡함이나 고비용 부담이 없고, 디지털 노마드 커뮤니티가 잘 조성되어 있어 1인 체류자로서의 사회적 연결도 원활합니다. 무엇보다 장기 체류 요건이 간단하고, 현지에서 모든 절차를 처리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입니다. 보험 역시 해외 민간 보험으로 대체 가능하고, 현지 병원 이용도 저렴합니다.

 

체코 비자 체류 제도 – 자영업 비자 전환 가능, 소형 주택 구조 일반화

체코는 비자 제도상으로 프리랜서나 자영업자에게 진입 장벽이 존재하지만, 일정한 계획만 있다면 Zivno 비자(프리랜서 비자)를 통해 체류권 확보가 가능하며, 소형 주거 환경과 물가 면에서는 1인 체류자에게 적합한 요소를 갖추고 있습니다. 체코의 대도시 프라하와 브르노는 유럽 내에서도 월 500~700유로 사이로 스튜디오 또는 원룸 아파트를 구할 수 있는 지역입니다.

가구 완비형 주거 시장이 거의 일반화되어 있고, 외국인 대상의 중개 플랫폼이 잘 구축되어 있다는 점과 단기 계약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특히 외국인 유학생 및 프리랜서 인구가 많은 프라하의 경우, 1인 가구 전용 소형 아파트의 선택지가 풍부하고, 공공 교통이 잘 발달해 있어 자동차 없이도 편리하게 생활이 가능합니다.

비자 제도 측면에서는 Zivno 비자 신청 시 사업계획서와 보험, 임대계약서 등의 제출이 필요하지만, 초기 진입 후 안정적인 갱신 구조가 갖춰져 있어 프리랜서나 온라인 기반 1인 창업자에게 실질적인 장기 체류 기회를 제공합니다. 또한 건강보험은 체코 내 민간 보험으로 대체 가능하며, 비자 심사에서도 보험의 커버 범위가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멕시코 비자 체류 제도 – 템포러리 레지던시 + 저렴하고 다양성 높은 주거 형태

멕시코는 장기 체류 조건이 비교적 관대하며, 특히 1인 소득자에게 유리한 Temporary Residency 비자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월 소득 기준은 약 $2,700 USD 이상이며, 일정 기간의 해외 은행 잔고 또는 소득 증명으로도 비자 발급이 가능해 자영업자, 노마드, 은퇴 준비자 모두에게 열려 있습니다. 특히 단신 체류자도 비자 신청 가능하며, 가족 동반이 의무가 아니기 때문에 개인 자격으로 체류가 수월합니다.

도시에서는 소형 아파트, 서비스 아파트, 셰어 하우스 등의 다양한 주거 환경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수도 멕시코시티나 메리다, 과달라하라 등에서는 월 $400~700 USD 선에서 가구 완비형 1인용 거주 공간을 구할 수 있으며, 현지 플랫폼에서도 외국인 전용 계약이 흔하고, 계약 구조도 유연합니다.

무엇보다 체류 후 영주권 전환이나 시민권 신청까지 가능한 점에서, 장기 체류 전략의 확장성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의료보험은 현지 공보험이나 민간보험 중 선택할 수 있으며, 체류 허가서 발급에 민간 보험 증빙이 사용될 수 있습니다.

 

1인 체류자에게 중요한 건 비자 체류의 자율성과 생활의 간소함

혼자 해외에 체류한다는 것은 단순히 물리적으로 공간을 차지하는 것이 아닙니다. 외롭지 않은 커뮤니티, 복잡하지 않은 행정, 감당할 수 있는 비용, 그리고 무엇보다 심리적 자유가 필요합니다. 그런 점에서 소형 주거 환경이 발달해 있고, 체류 비자 제도가 개인에게 열려 있는 국가는 그 자체로 ‘혼자 살기 좋은 나라’입니다.

포르투갈은 행정의 유연성과 도시 인프라가 조화된 예시이며, 조지아는 경제성과 절차 간소함에서 탁월합니다. 체코는 유럽 생활의 진입점으로 이상적이고, 멕시코는 문화와 비용의 균형이 뛰어난 곳입니다. 이 모든 곳에서 공통되는 것은 1인 체류자를 위한 시스템이 자연스럽게 정착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해외 체류를 적극적으로 계획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나 혼자 살아도 안전한 나라인가?'를 자문하시기 바랍니다. 가족이 없어도 행정이 복잡하지 않은가, 작은 집을 구하기 쉬운가, 물리적 거주가 아닌 정서적 체류가 가능한가. 이런 요소들이 결합될 때, 진정한 1인 체류의 가치는 빛납니다.